no. 18

관리자슈넛

24.01.03

하아~ 뿌리파리의 습격으로 의욕이 확 꺾였던 12월이었다...
12월 17일인가 18일에 과산화수소수로 화분 몇몇개를 소독해줬다... 겁나서 한통만 샀더니 부족하더라... 그 뒤로 한 2주 정도는 계속 물을 말렸다. 중간에 알로카시아에 물을 한 번 주긴 했지만 역시 토분은 물이 금방 말랐다! 뿌리파리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. 소독의 효과인지 물이 말라서 그런건지? 선풍기도 계속 틀어주고있고...
 그리고 오늘 스타콜님이 주신 목초액으로 한 번 더 물을 줬다!!! 용액비율이 인터넷이랑 용기에 적힌 내용이랑 달라서 좀 걱정이긴 하지만... 죽으면 어쩔 수 없는거야!! 살아남은 놈만 키워야지!!!!! (라고 말하지만 절대로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) 목초액 냄새가 생각보다 강했는데 생각보다 금방 익숙해졌다. 물뿌리개나 좀 큰걸로 사야지 싶다. 한달에 한 번 정도 주면 좋다고 하니 월 초에 한 번 씩 주는걸로...

 식물들 근황은... 일단...
-라피도포라! 생장점이 못자랐나? 했는데 다시 자랄듯 싶다. 뿌리도 화분아래까지 나온게 아무래도 화분을 옮겨야할 듯 하구? 삽수들도 죽었나했는데 은근은근 눈이 트고 있었다. 파이팅이다!!
-알로카시아는 잎이 한줄기에 네장까지 달려있었는데 이젠 두장이 간당간당하다... 날이 풀리면 예쩐에 사둔 큰 토분으로 옮겨볼까싶다.
-칼라데아는 뿌리가 화분아래로 탈출하고 있다; 웃긴건 이 뿌리 덕에 떨어질뻔한 화분을 낚아채도 뽑히지 않았다는 것... 봄에는 더 큰 분으로 옮기던지 나누던지 해야겠다.
-떡갈이는 무던~하다. 참 맘에 드는 친구다. 느리지만 죽지도않고 왠지 조용하다는 느낌. 영장제 시비 후에 난 잎이 굉장히 컸는데 비료를 주면 더 잘 자를듯하다.
-테이블야자도 잘 자라고있다. 얘도 참 속도가 느린애다. 그래도 잎 색이 푸르고 튼튼해보이는데다 새 잎도 올라오고 있다.
-실란드리카, 까라솔, 염좌 모두 잘 자라고 있다. 성장 속도도 빠르고 웃자란 모양도 별로 이상하지않다... 하핫;
-비취후리데, 온슬로우, 라즈아가는 걍 죄다 웃자라고 파래졌다. 하긴 식물등도 없이 겨울을 나고있으니 당연한건가... 식물 키우는 분도 다육이는 웃자라게 키우시는거 보고 약간 위안을 얻었다. ㅋㅋㅋㅋ... ... 젠장! 비취후리데가 너무 못생겼어!!


 비료도 몇 개 받아왔는데 빨리 날이 풀려서 비료를 줄 수 있는 날이 되면 좋겠다. 그 전에 일단 창문을 좀 열어두고 싶어... 12월 내내 뿌리파리를 잡고... 잘때도 눈앞에 어른거려서 스트레스받았단말이야!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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