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의 일기~
어쩐일인지 아빠가 같이 동네 카페에 디저트를 먹으러 가자고 했다. 본래같았으면 안 갔을텐데 어쩐지 이번엔 그냥 같이 가기로 했다. 왜였는지는 나도 모르겠음~
부모님이랑 같이 카페가서 떠들고 디저트도 먹다 창을 보니 실내 테라스 쪽에 고양이가 있었다!!! 처음엔 손님이 데려온 고양이라고 생각해서 산책냥인가보다 신기해!! 했는데... 손님이 가실 때 보니까 케이지도 없더라구!?!? 마침 손님이 다 빠져서 테라스에 아무도 없길래 테라스로 자릴 옮기려고 했다. 근데 테라스 입구에 안내문이 붙어있더라구?? 청각장애가 있는 고양이를 임보중이라고... 하~~ 고양이가 있겠구나 싶어서 바로 갔더니 정말 애기 고양이가 있었다 ㅠㅠㅠ 한 7~8개월정도 됐을라나?? 초딩고양이였다!!
영수증으로 애기랑 사냥놀이도 하고 잔뜩 주물러주고~ 처음엔 낯가리는건지 테이블 위에는 안 올라오고 의자에서만 깔짝깔짝하더니 쫌 더 놀아주고 만져주니까 테이블 위에까지 올라왔다ㅠ_ㅠ_ㅠ_ㅠ_ㅠ 정말 귀여웠따... 사장님 말씀으론 안 들리니까 예민하다시는데 놀아줄 땐 전혀그런게 없었는걸... 아니~ 그리고 좀 놀다가 만져주니까 졸린건지 눈을 끔뻑~끔뻑~ 하는데ㅋㅋㅋ 자꾸 옆자리에 아빠한테 가려고 했다ㅋㅋㅋ 아빠는 고양이를 무서워,,,하는건지? 어색해 하는건지 자리를 피했는데 냅다 아빠 자리에 방석에서 자리잡고 졸더라구ㅠㅠㅠㅠㅋㅋㅋㅋ 거기가 잠자리였나봐... 하ㅠㅋㅋㅋㅋ 식빵 구우면서 자는게 지나ㅉ 귀여웠따...
그러더니 쫌이따 일어나서 또 엄마랑 나랑 놀고~~... 나중엔 배까지 드러내면서 누워놀고 쩰리까지 보여줬따... 손바닥에 젤리를 딱~ 올려줬는데 말랑하고 따뜻해서 기절하는 줄 알았다... 발을 만져도 가만히 있더라구..,.,.,.,..,.,.,.,.,.,.,.,., 하아, . , ., .,
고양이랑 한시간 넘게 놀고 카페를 나왔따... 냥이 한마리 있다구 시간 가는줄도 몰랐다ㅠㅋㅋㅋ 오늘 이 애기를 보려고 카페에 가고 싶었나보다. 키우고 싶은 마음이 은근은근 차올랐지만 참았다... 부디 좋은 주인 만나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.
봤다! 재밌었다~ 좋았던 장면도 아쉬운 장면도 웃긴 장면도 골고루... ㅋ
각본이 박찬욱감독이라더니 자알 알겠다... 박찬욱감독은... 인물들의 관계를 그릴 때 사랑을 기반으로 하는 것 같아... 그 위에 우정도 배신도 있는거지... 근데 감독은 그 결이 아니라 평범하게 그려낸듯? 박찬욱 연출이엇으면... 종려가 천영의 진실을 알게 되었을때 개연성이 생겼을거야 ;
좋았던거... 천영이 왜구 잡을 때 종려가 백성 잡는 신 교차하는거. . 오타쿠적으로는 어린이 시절에 같이 지내는거 못참지 ㅋ
아쉬운거... 전반적으로? 잔인한 화면에 비해 이야기 전개가 무난무난~해버리는 바람에... 개성이 없었어... 아니 그리고 왜이렇게 잔인한거야?????????????????????? 잔인하면 작품성이 올라가??????????????????????????? 도라방스~
웃겼던거... 통역아저씨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웃긴거 아니냐고!! 아!! 발목이 잘려도 통역하는거 진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냥 말 안통하게 연출하는게 낫지않아????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극한직업 통역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올때마다 웃겨ㅠㅠㅠㅠㅠ
오랜만에 영화 봐서 그런가 그래도 나름 재밌게 봤다!!
그나저나 진짜 너무 적나라하게 정치적이라서 웃기네 청의무사 ㅠ ㅠ ㅠ젠장 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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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실 보상판매 하고 난 후에 12프로 색감이 예쁘다는 말이 많아서... 조금 후회했다지요. . .
아직 바다 더 그리고싶은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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